AI 지능 기준, 과연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AI의 한계와 가능성, 우리는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었다고 판단하려면, 먼저 '지능'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능에 대한 합의된 정의는 아직 없습니다. 이렇게 기준 자체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AI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여러 전문가들은 나름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능의 기준에 대한 다양한 관점
- 1️⃣ 제프 린턴 교수: 자연 지능과 디지털 지능은 서로 다르지만, 둘 다 지능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2️⃣ 마이크로소프트의 AGI 논문: 지능은 특정 작업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한 인지 기술과 능력을 포괄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지만, 이 역시 다소 추상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 3️⃣ 실용적인 접근: 일부 업계에서는 AI가 일과 관련된 대부분의 영역에서 인간을 뛰어넘는다면, 그것을 AGI(인공 일반 지능)로 보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디지털 지능의 강점
디지털 지능은 인간 지능보다 뛰어난 두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1️⃣ 전이 학습(Transfer Learning): 인간의 지식은 개인이 사망하면 소멸하지만, AI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저장하고 전승할 수 있습니다. 즉, AI는 아인슈타인의 연구를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습니다.
- 2️⃣ 시간 효율성: AI는 인간이 1,000년 동안 학습해야 할 내용을 단 며칠 만에 습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파고 제로는 바둑 규칙만으로 490만 판을 스스로 학습하며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의 학습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AI 발전 단계
오픈AI는 AI의 발전 단계를 5단계로 정의했습니다.
단계 | 특징 | 설명 |
---|---|---|
1단계 | 챗봇 | 챗GPT와 같은 대화형 봇 |
2단계 | 추론 | 문헌 조사, 비교 연구 수행 |
3단계 | 에이전트 | 복잡한 업무를 대신 수행 |
4단계 | 혁신가 |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 |
5단계 | 조직 | 회사 단위의 업무를 수행 |
AI가 3단계(에이전트)만 되어도 AGI에 가까워 보일 수 있으며, 5단계(조직)에 도달하면 인간이 더 이상 특정 직무에서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AI의 한계: 할루시네이션
AI는 '모른다'는 말을 하지 않고,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적으로 가장 그럴듯한 답변을 생성하기 때문에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GPT-4 기준으로 할루시네이션 비율이 약 7%에 달하기 때문에, AI가 항상 정답을 제공한다고 믿어서는 안 됩니다.
AI의 창의성 가능성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이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는 바둑에서 인간이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혁신적인 전략을 스스로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한 계산 기계가 아니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도구로도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결론
AI의 지능 기준은 아직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지만, AI는 이미 특정 분야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AI가 더욱 발전하면서, 우리는 AI를 어떻게 평가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